Recent Posts
Recent Comments
목록심사평 (11)
정명교(정과리)의 문신공방
2022학년도 연세문화상(윤동주 문학상, 시 부문) 심사평
응모작들의 수준이 전반적으로 향상되었다. 반가운 일이다. 하지만 시로서 평가받으려면 일반의지의 단계를 넘어서야 한다. 도약을 위해 몇 가지 조언을 하고자 한다. 첫째. 시는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출하는 것이라는 의견을 신중히 생각해야 한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자신이 솔직한 감정이라고 생각한 게 꼭 솔직하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재현의 장르인 소설과 달리 시가 자기 심사의 표현이라는 널리 알려져 있는 정의에는 자신의 내면에 대한 깊은 응시와 성찰이 전제되어야 한다는 항목이 숨어 있음을 명심하기 바란다. 둘째 대상을 묘사하는 데에 있어서 대상과의 심리적 상호작용에 충실하라는 것이다. 똑같은 묘사이지만 소설의 묘사는 개진적이며, 시의 묘사는 통찰적이다. 즉 대상의 면모를 하나의 순간에 집약시킬 수 있..
심사평, 추천사 등
2022. 12. 2. 1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