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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교(정과리)의 문신공방
※ 1993년 8월 낙성대 근처에서 정정호 교수(중앙대 영문과)가 주회한 해외 문학이론 수용에 관한 발표에 대한 토론문이었다. 발표회의 정확한 이름은 기억나지 않는다.선생님들 말씀 잘 들었습니다. 진행을 맡고 계신 정명환 선생님이나 발표를 해주신 김윤식, 곽광수 선생님은 모두 제가 강의를 직접 들은 바 있는 스승님이십니다. 예전 같으면 스승의 그림자도 안밟는다고 했는데 이렇게 옆자리에 앉아 있으니 송구스럽기 이를 데 이를 데 없습니다. 서두가 좀 호들갑스러워졌는데, 학창시절의 기억이 불현듯 제게 몰려왔기 때문인 모양입니다. 대학교 1학년땐가 2학년 때 김윤식 선생님으로부터 뉴 크리티시즘 강의를 받은 적이 있었는 데, 바로 오늘 선생님께서 발표하신 내용이 중심이었습니다. 그때 제가 선생님의 강의를 듣고 어..

김승옥은 4․19세대의 선두 주자에 속한다. 4․19세대는 독재정권을 무너뜨린 세대이다. 그 이전까지 한국인에게 삶은 바깥으로부터 난입한 재앙이었다. 35년간의 식민지의 역사, 2차 세계대전의 결과로 “도적처럼 닥친” 해방, 좌 ∙․우 이데올로기의 대립에 의한 분단과 전쟁, 그리고 독재로 이어진 20세기 전반기의 한국사에서 한국인의 삶 은 ‘타인에 의해’ 그리고 ‘타인을 위해’ 저질러진 ‘타인의’ 삶이었다. 한국인은 어느 때에도 어느 곳에서도 자신이 인간임을 확인할 수 없었다. 한국인이 스스로의 힘으로 자신의 삶을 이루어 나갈 수 있다는 믿음을 준 사건, 그것이 독재정권을 무너뜨린4․19학생혁명이었다. 4 ∙ 19와 더불어 한국인은 마침내 ‘사람’으로서, 다시 말해, ‘창조적 주관 (creative s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