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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교(정과리)의 문신공방

이 특이한, 특이하다기보다는 지저분하고, 지저분하지만 어쨌든 그것을 누지 않고는 살 수 없는, 그래서 독자를 무척 엉거주춤한 의식으로 몰아넣는 것이 소설의 제목에 등장했던 적은, 내 기억으로는, 예전에 유정룡이 「똥」이라는 제목으로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당선한 이래, 두 번째다. 작가는 그것을 그의 두 번째 작품집의 표제로 삼았는데, 거기엔 까닭이 없지 않아 보인다. 내가 그것을 먹으로 삼아 『녹천에는 똥이 많다』의 탁본을 떠 읽은 것이 있다면, 녹천의 ‘똥’은 풍자의 매개물이나 해학의 대상이 아니라, 상징적 사유의 표지라는 것이다. 겉으로 보아, 이창동의 소설은 사실주의적 계열에 속한다. 그는 우리 현실의 정치․사회적 문제에 휘말린 사람의 삶을 사건의 추이를 좇아 기술한다. 그러나, 핵심은 사건의 기록에..
문신공방/문신공방 하나
2022. 10. 12. 17: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