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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아는 사람만 아는 배우 공상표의 필모그래피 (1)
정명교(정과리)의 문신공방

김병운의 『아는 사람만 아는 배우 공상표의 필모그래피』(민음사, 2020.04)에 대한 감상. 1. 동성애라는 현대적인 주제를 얼핏 보기에 매우 낡은 형식으로 추적한 소설. 형식적인 보완으로 다면(多面)접이병풍형식을 빌려 왔으나, 그것은 이미 과거에 자주 시도되어 왔던 형식으로 새로울 것이 없음. 그런데 놀랍게도 이 낡은 형식에 갇힌 이야기가 썩 자연스럽게 읽히고 강렬한 몰입을 유도하면서, 동성애에 대한 사회 인식 및 사람들의 태도에 대한 깊은 성찰을 유도함. 2. 이런 힘의 까닭: 첫째, 동성애 문제를 정면에서 ‘쟁론’적 형식으로 다루고 있다는 것. 이것이 오늘날 동성애 소설들이 체험적으로 혹은 향유적으로 특정 부분에 중점을 둠으로써 독자를 자극하는 것과 다른 점이다. 이 작품을 지적인 소설로 만드는 ..
울림의 글/소설읽기
2020. 6. 8. 0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