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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시의 역할. (1)
정명교(정과리)의 문신공방
포만 시대의 시와 비평의 역할
※ 2015년 편운문학상 비평부문 수상 소감이다.고등학생 때 편운선생의 「의자」를 교과서에서 읽었습니다. ‘소년이로학난성(小年易老學難成)’도 그 즈음에 배웠덧 탓인지, 저는 그 ‘묵은 의자’가 나를 비껴갈 것만 같아 부르르 조바심치곤 했습니다. 아주 멋 훗날 그 시를 다시 읽었을 때 문득 깨달았습니다. 이 의자는 모든 이가 비껴 갈 수밖에 없도록 거기 그렇게 놓여 있다는 것을. “지금 어드메쯤” “아침을 몰고 오는 어린 분”과 “묵은 이 의자” 사이에는 결코 좁혀지지 않는 평행의 거리가 팽팽히 긴장하고 있다는 것을. 단지 저 멀리에서 하나로 만나는 듯한 착시를 유발하는 철길처럼, 그렇게 모호한 미래가 과거와 오늘을 떠밀고 있다는 것을.아마도 우리는 이 시를 문학의 은유로 읽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더욱이..
문신공방/문신공방 둘
2025. 3. 17. 08: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