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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소설적 요소들 (1)
정명교(정과리)의 문신공방

※ 아래 글은 '동인문학상' 제 54회 여섯번째 독회에 대한 결과로서의 독회평이다. 조선일보 홈페이지에서도 읽을 수 있다. 신문사의 양해를 얻어 블로그에 올린다. 소설적 요소들이 너무 많은 소설 이주란의 『별일은 없고요?』(한겨레출판, 2023.04)는 미세한 어긋남에 대한 소설들을 모두고 있다. 이 어긋남은 물론 사람들 사이의 어긋남이고 사람들 사이에 그런 현상이 있다는 것은 각자의 입장에서 상대방이 얼마간 ‘맞지’ 않는다, 즉, ‘편하지 않다’는 뜻을 가리킨다. 따라서 이 어긋남은 분열과 불화를 야기한다. 첫 소설에서 주인공이 직장을 그만두는 데서부터 시작하는 것은 그 때문이다. 그런데 여기에서 그쳤더라면 이 소설집은 그닥 흥미를 끌지 못했을 것이다. 이 어긋남은 절망적 감정을 유발할 수도 있으나, ..
울림의 글/소설읽기
2023. 6. 29. 08: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