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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교(정과리)의 문신공방
한국의 인문학은 1945년의 해방과 1950-53년의 한국전쟁을 거치면서 완전히 새로 태어나야 할 근본적 위기와 기회를 동시에 맞는다. 해방에 의해서 한국인의 삶의 장래가 그 자신에게로 되돌려졌으나, 전쟁으로 인해 삶의 터전은 폐허가 되었으며 분단으로 인해 한국인의 정신적 역량 또한 처참하게 찢겼다. 정명환, 송욱, 박이문, 김붕구, 이기백, 이기문 등 당시의 젊은 인문학자들은 그러한 물질적․정신적 불모지에서 삶과 세계와 인간에 대한 인식의 초석을 처음부터 새롭게 다지는 일에 착수하였다. 이 작업을 위해 그들이 노력한 일은 크게 두 가지이다. 하나는 일제 강점 36년을 통해서 한국 안에 뿌리내린 식민주의적 학문 풍토를 지우는 일이었다. 그 작업은 식민주의적 실증주의의 극복이라는 명제로 표현되었다. 다른 ..
울림의 글/평론과 연구
2011. 8. 14. 1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