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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교(정과리)의 문신공방

※ 이 글은 '동인문학상' 2021년 1월 독회의 심사의견으로 나간 것이다. 조선일보사의 양해를 얻어 블로그에도 싣는다. 소설집, 『너라는 생활』은 너와 나의 관계를 집중적으로 조명한 8개의 단편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 단편들은 거의 엇비슷한 형국을 이룬다. 이 작품들의 인물들은 상황에 휩쓸리는 연약한 사람들이다. 하지만 인물들은 거기에 나름의 반응을 하는데 ‘너’와 ‘나’의 반응의 강도가 다르다. 대체로 ‘너’는 좀 더 세고 급한 편이고 ‘나’는 좀 더 유보적이다. 이로부터 세 개의 시간차가 발생한다. 상황은 언제나 인물들을 앞서 나간다 ‘너’의 시간은 ‘나’의 시간을 앞서지만 상황의 시간에 부딪쳐 좌절하기 일쑤다. ‘나’의 시간은 가장 느리고, 그래서 상황을 시야에 담을 수는 있는데, 그러나 상황과 ..
울림의 글/소설읽기
2021. 1. 8. 1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