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cent Posts
Recent Comments
목록김연경 (1)
정명교(정과리)의 문신공방

※ 아래 글은 '동인문학상' 2021년 5월 독회에 심사의견으로 제출된 것이다. 조선일보 홈페이지에서도 읽을 수 있다. 신문사의 양해를 얻어 내 블로그에도 싣는다. 예전에 “밑구녘이 찢어지게 가난하다”는 말이 있었다. 한국인의 상당수가 그런 가난의 늪을 탈출하여 물질적인 안정을 누리고자 필사적으로 몸부림한 게 지난 세기 후반부이다. 필자가 초등학교에 입학할 때 1인당 국민소득이 100불을 겨우 넘었었다. 그리고 지금 우리는 3만불을 웃도는 살림을 구가하고 있다. 무수한 사연이 그 과정 속에 쌓이고 쌓였으리라. 김연경의 자전소설 『우주보다 낯설고 먼』은 바로 이 한반도판 입지전의 가장 전형적인 양상을 생짜로 양각하고 있다. “우주보다 낯설고 멀”게만 느껴지는, 그래봤자 겨우 40년 전인데도 불구하고, 그 ..
울림의 글/소설읽기
2021. 5. 25. 03: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