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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교(정과리)의 문신공방

옛날 시집들을 뒤적거리다가 김미지의 『문』(모아드림, 2004)을 읽고 깜짝 놀랐다. 상당히 좋은 시집이다. 게다가 책 말미에 붙은 해설, 「김미지의 시세계」(강경희)도 시 세계를 적절히 설명하고 있다. 그런데 어떻게 거의 거론되지 않았고 이제는 아주 잊혀버린 상태가 되어 있는 건지 모르겠다. 시집 몇 군데의 쪽들에 스티커가 붙어 있고, 간단한 노트도 있는 것으로 보아, 내 딴으로는 썩 흥미롭게 읽은 듯한데, 그러나 나도 이 시집에 대해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았고, 그리고는 까마득히 잊어버린 채로 있었던 것이다(2004년이면 나의 정신적 고통이 극에 달한 시기로서 어떤 글도 쓰지 못하고 있던 형편이었다. 그렇다고 해서 그것이 나의 공적 의무에 대한 변명이 될 수는 없을 것이다.) 이제 다시 읽어 보니, ..
울림의 글/시집 읽기
2020. 5. 31. 09: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