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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올해의 가을 소설

비평쟁이 괴리 2024. 8. 24. 01:52

프랑스는 통상 매해 9월에 소설들을 쏟아낸다. 그래서 이를 두고 ‘문학의 계절이 돌아오다 La rentrée littéraire’라고 부른다. 프랑스의 주간지, 『누벨 옵세르바퇴르Le Nouvel Observateur』의 소식지(2024.08.23.)에 의하면 올해 9월의 소설출간작은 459종이리고 한다. 작년의 466종에 비해 7종이 줄었고, 기록을 경신했던 2010년의 701종에 비하면 형편없이 “쪼그라들었다resserrée”는 탄식이 사방에서 들린다고 한다. 
하지만 ‘소식지’의 필자, 엘리자베트 필리프Elisabeth Philippe의 관심은 다른 데에 있다. 459종도 결코 적은 숫자가 아니라는 것! 이중에서 어떤 작품을 고를 것인가? 작가의 명망을 보고 사면 틀림없이 “완벽히 실망”하리라고 주의를 준다. 그렇다면 ‘표4’를 보고 고를 것인가? 대부분 “지루하기 짝이 없”으니 그도 권하지 않는다고 한다. 차라리 제목을 보고 고르라고 하면서, 특이한 제목들 몇 개를 소개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덧붙이기를 여전히 만족을 못하는 독자라면, 『누벨 옵세르바퇴르』의 ‘서평란’을 보시라! 
마지막 권유는 물론 유익한 것이다. 맨 앞의 정보도 유익한 것이다. 그런데 이 양반이 정말 심심했나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