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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교(정과리)의 문신공방
문명과 야만의 유착을 기록하다 ― 콘스탄티노스 카바피(Κωνσταντίνος Π. Καβάφης)의 「야만인을 기다리며」 독자들이 이 글을 읽을 즈음이면 아테네 올림픽의 함성이 멍멍한 소음이 되어 귓가를 어지럽히고 있을 것이다. 모천으로 회귀한 행사이니만큼 관심이 각별할 게 인지상정이리라. 그러나 내 기억엔 한 공영 TV 방송에서 그리스 영화 한편을 특별 상영하고 몇몇 신문들이 고대 올림픽의 형식에 대해 간단한 정보제공기사를 낸 것을 제외하고는 한국의 미디어와 한국인들은 그리스에 대해 어떤 것도 알려 하지 않았다. 그곳이 뜀뛰기와 씨름대회가 있었던 자리일 뿐 아니라 서양 문화와 서양 사상의 묘상(苗床)이었는 데도 말이다. 글쎄 한국의 어린이들이 그리스 신화를 워낙 열심히 읽는다니까 중언부언할 필요가 없다..
울림의 글/언어의 국경 너머에서 만난 이 한 편의 시
2011. 8. 17. 0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