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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교(정과리)의 문신공방

채광석 평론집(『민족문학의 흐름』, 한마당, 1988)이 출판되었다. 그의 사후(死後) 9개월만의 일이다. 그는 80년대 문학의 한 두꺼운 흐름을 온몸으로 밀고, 끌고, 이고 나간 첨단의 이론가였고 치열한 실천가였다. ‘온 몸으로’, ‘첨단의…’, ‘치열한’의 강조사들은 고인에 대한 의례적인 찬사가 아니다. 그는 그 말들에 합당한 문학인로서의 삶을 보여주었다. ‘삶의 전 부면에 있어서의 민중주체에 의한 민족해방’과 ‘그 운동을 위한 문학의 복무’로 요약할 수 있는 문학관의 포스터 역할을 했던 그의 비평은, 그 밑바닥에 역설적이게도 민중의 힘에 대한 낙관적 확신이 아니라, 민중의 거듭된 ‘거덜남’과 ‘으깨어짐’을 현실인식으로 깔고 있었다. 유신과 5월을 겪은 세대에게 그 좌절감은 어쩌면 당연한 것이다. 그..
문신공방/문신공방 하나
2023. 3. 19. 1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