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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교(정과리)의 문신공방

우연히 읽게 된 소현숙의 『이혼 법정에 선 식민지 조선 여성들 : 근대적 이혼제도의 도입과 젠더』(역사비평사, 2017)는 보기 드문 근대사 연구의 수작이다. 1910년대의 이혼 소송 사건들을 통해서 당시 조선 여성들의 일상사를 복원한 이 연구는 세 가지 점에서 특히 주목을 요한다. 첫째. 한 시대의 역사를 제도와 정치의 반영으로 보는 관점을 벗어나 제도와 욕망의 길항 관계와 그 양상들의 탐구로 나아갔다는 것. 그럼으로써 역사는 주어진 ‘변수’의 ‘계산 값’이기를 그치고, 그 자체 끊임없이 생동하는 투쟁과 협상의 과정이라는 깨달음으로 나아갔다는 것이다. 이로써 한국 근대사는 제국주의의 만행이 자행된 수난의 역사라는 관점과 나라를 구하고자 불같이 일어선 조선 민중의 항거의 역사라는 관점을 동시에 넘어설 수..
울림의 글/평론과 연구
2021. 1. 11. 06: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