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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교(정과리)의 문신공방

나는 1979년 여름에 처음으로 문학과지성사를 방문하였다. 신춘문예에 입선할 걸 계기로 지면을 하나 얻었던 것이다. 원고를 들고 청진동 문학과지성사로 들어서니 김현 선생님이 기품 있어 보이는 아담한 분과 바둑을 두고 계셨고 그 옆에서 농투성이 아저씨 같은 분이 열심히 원고지를 메꾸고 계셨다. 나는 김병익 선생님은 단숨에 알아챘는데 저 촌 양반이 김치수 선생님인 줄은 몰랐다. 막 프랑스에서 돌아와 ‘문학사회학’을 한국에 소개하고 그 시각에서 한국문학을 해석하는 데 여념이 없는 김치수 선생님과의 첫 조우는 그렇게 상상과 외양 사이의 부조화에 대한 야릇한 느낌을 내 가슴에 한 줄 새기면서 시작되었다. 하지만 그와는 종류가 다른 기분 하나가 또한 내 눈을 따끔거리게 하였는데, 옆에서 친구들이 도락을 즐기고 있..
문신공방/문신공방 둘
2024. 8. 13. 1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