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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교(정과리)의 문신공방
오정국의 『파묻힌 얼굴』
오정국의 『파묻힌 얼굴』(민음사, 2011)은 괴이한 풍경들로 가득 차 있는데, 그것은 그의 시들이 모든 이후의 장소에서 첫 날의 환희를 욕망하기 때문이다. 파장에서 개업을 꿈꾸고 하수도에서 상수도를 그리며 인생이 다 끝나 간 자리에서 청춘을 목말라 한다. 마치 노파가 초야의 기대로 들떠 있는 것과 같다. 도대체 이런 묘사의 근원은 어디에 있는 것일까? 그것은 그의 시가 본질적으로 실패한 인생, 주저앉은 의욕들, 꽃으로 피지 못한 채 밟힌 싹들과 공동의 정서를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요컨대 그는 루저들의 대변인이다. 그러한 사정을 그의 시 한 편은 다음과 같이 명료히 기술하고 있다. 이것이 만약 진흙이 아니라면, 숨 막히는 만삭의보름달을 통과하여당신 어깻죽지의 날개가 되었겠고 만약 이것이 진흙이 아니라..
문신공방/문신공방 둘
2011. 11. 1. 06: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