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cent Posts
Recent Comments
목록투우로서의 글쓰기 (1)
정명교(정과리)의 문신공방
김대산의 『달팽이 사냥』(문학과지성사, 2011)은 젊은 비평가의 첫 책답게 온몸으로 밀고 나간 책이다. 그는 그가 만난 작품들을 통째로 자신의 생각 전체와 맞부딪친다. 씨름, 레슬링, 스모, 혹은 미셀 레리스가 ‘죽음을 담보로 한다’는 그 존재론적 긴박성에 매료되었던 “투우로서의 글쓰기”(Michel Leiris, L'age d'homme, Paris : Gallimard, 1946.) 물론 이 씨름, 이 투우는 상대방을 제압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 그것은 상대방의 요철에 자신을 맞추어 하나의 완벽한 통일체를 만들고자 하는 욕망의 운동이다. 그것을 그는 “동일성과 차이의 관계적 역설을 포함하는 변형의 과정”이라 정의한다: “‘소설은 달팽이다’라는 은유가 가진 은밀함은 상징과 의미 사이에서 일어나는 감춤..
울림의 글/평론과 연구
2011. 11. 11. 09: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