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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최초의 근대시 (1)
정명교(정과리)의 문신공방

※ 엊그제 써서 올린 「오늘의 썰렁담 2020.11.29.」에 거론된 프랑수아 비용의 시 「투구장수 아낙이 노래하는 한탄가」를 기왕 말 꺼낸 김에 독자들께서 읽어보시라고 여기에 올린다. 투구장수 아낙이 노래하는 한탄가 프랑수아 비용François Villon [1] 47 그 옛날 투구장수 아낙이라 불리던 갈보가 아가씨 시절을 그리워하며 이야기하는 한탄의 소리를 들은 바 있는데 이러한 것이었도다. 〈아, 무정하고 잔인한 늙음이여 어찌하여 그대는 나를 이처럼 무참한 몰골로 만들었는가? 죽으려고 칼을 든 이 팔을 붙잡고 가로막는 자는 그 누구인가? 48 〈그대는 아름다움이 나로 하여금 학자나 상인이나 교회 사람들 위에 나의 커다란 권한을 빼앗아갔도다. 사실, 그때에는 이 세상에 태어난 남자라면 이제는 거지 떼..
울림의 글/언어의 국경 너머에서 만난 이 한 편의 시
2020. 12. 1. 21: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