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cent Posts
Recent Comments
목록최은미 (1)
정명교(정과리)의 문신공방

※ 아래 글은 제 52회 동인문학상 8월 독회의 심사의견으로 제출된 것이다. 조선일보 홈페이지에서도 읽을 수가 있다. 신문사의 양해를 얻어 블로그에 싣는다. 이 소설집의 작품들은 두 가지 특징으로 모인다. 첫째. 아주 사소한 사생활의 내용들을 매우 심각하게 표출하고 있다는 것이다. 둘째, 이 사생활 노출의 전개가 중간이 뚝 잘린 것처럼 제시되어, 시작과 끝이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첫 번째 양상은 오늘날의 사회적 현상, 즉 ‘사적인 것이 공적인 것을 대신’하는 사태의 연장선상에서 이해될 수 있을 듯 하지만, 그렇지 않다. 왜냐하면 이 소설들에 나타나는 사적인 것은 ‘공적인 것을 대신’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러면서도 읽어 보면 실제로 지금 세상에서 흔히 일어나는 일들임을 알 수가 있다. 그렇다는 것은 ..
울림의 글/소설읽기
2021. 8. 30. 18: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