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승숙의 『채플린, 채플린』(문학동네, 2008)은 환상들의 변주가 매우 흥미롭고도 난해한 소설집이다. 그의 환상은 그런데 현실과 대립하지도 현실을 무시하고 따로 놀지도 않는다. 염승숙의 환상은 현실 위에서 춤춘다. 이런 비유가 가능하다면, 그것은 현실이라는 호랑이 위에 올라탄 팅커벨이다. (2009.01.22)
* 단축키는 한글/영문 대소문자로 이용 가능하며, 티스토리 기본 도메인에서만 동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