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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일기로서의 시 (1)
정명교(정과리)의 문신공방

일간지의 서평란이 준 갑갑함(직전 글: 「일간지들의 서평란」, ‘사막의 글’)에서 해방되려고 이 책 저 책 시집들을 뒤지다 장현의 『22: Chae Mi Hee』(문학과지성사, 2020.06)을 발견하였다. 이 시들은 기본적으로 ‘일기’이며 왜 일기를 쓰는 지 시인은 명료하게 알고 있다. “선생님 제가 할 줄 아는 것과 하고 싶은 건 일기 쓰는 것밖에 없습니다.”(「Monday, July 1, 2019」) 라고 그는 말하고 있는 것이다. 다음 시구는 그 이유의 핵심을 보여준다. 참지 못하고 그늘을 찢고 나온 학생들은. 별의 폭발음에도 호들갑 떨지 않으며 피로한 표정으로 휴대폰을 보며 걷습니다. 발을 절며 따라가는 신입생 그리고 학생들은 길로 들어갑니다. 학교 바깥으로 조금만 나가면 길에서 길로 길에서 오..
울림의 글/시집 읽기
2020. 7. 25. 16: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