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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인어이야기 (1)
정명교(정과리)의 문신공방
김종호가 쓰고 허남준이 삽화를 그린 『인어공주이야기』(문학과지성사, 2011)는 민담 「인어공주」의 현대적 변용이다. 이해를 위한 몇 줄의 노트를 적어둔다. (1) 이것은 ‘일종의 고쳐 베끼기’의 형식을 갖는다. 일반적인 고쳐 베끼기는 대체로 원본에 대한 ‘비판적인’ 의도를 품고 있으며, 따라서 흔히 ‘패러디parodie’적 실천을 보여준다. (2) 그러나 이 소설은 패러디가 아니다. 바흐찐Bakhtine의 용어를 빌리자면, 패러디가 아니라 ‘문체화stylisation’의 일종이라고 할 수 있다. 즉 원본의 세계관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그것을 확장하거나 변주시키는 것. (3) 작가의 의도는 인간 영혼의 보편적 심리를 현대의 사회적 문제로 치환하고자 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동시에 사회적 문제를 말하기 ..
울림의 글/소설읽기
2011. 8. 29. 11: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