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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교(정과리)의 문신공방
명료하고도 깜깜한 인문학적 사유를 박명의 시간 속에 위치시키려면? 매우 명료한 듯싶은데 막상 가까이 다가가면 창밖의 “새까만 밤”(정지용, 「유리창」)처럼 시야를 가로막아 버려, 눈길 끝자락에 매달린 마음을 막막하고 처연한 심사 속에 잠기게 하는 문제들이 있다. 한국의 지식인들에게 ‘인문학’이라는 문제는, 자식을 잃은 옛 시인의 심사마냥, 그중에서도 가장 전형적인 것이다. 우리가 ‘인문학의 위기’를 걱정한 지 거의 15년이 되었다(실용교육이 아이러니컬하게도 ‘보편적 [인문] 교양’의 가르침이라는 의장을 입고, 공식적인 차원에서, 인문학의 근본 과목보다 우세해진 시점이 이 무렵이다. 학부제의 실시는 그 지표적 사건 중의 하나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그에 대한 처방을 사람들이 앞 다투어 내놓은 지도 같은..
구름의 글
2011. 8. 14. 13: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