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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영혼의 속삭임 (1)
정명교(정과리)의 문신공방

※ 아래 글은 동인문학상 제 52회의 2차 독회에 제출된 심사의견 중 위 작품에 관한 대목과 심사위원회 공동의 심사평이다. 조선일보의 양해를 얻어 블로그에도 올린다. ▶ 심사위원회 심사평 영국의 극작가 벤 존슨은 세익스피어를 가리켜 “한 시대가 아니라 모든 시대에 속하는 작가”라는 말을 남긴 적이 있다. 작가들이 궁핍을 참으며 그와 같은 경지를 꿈꾼다는 것은 거의 확실하다. 그러나 영원의 전당은 결코 예약을 받지 않으며, 과거의 대가를 흉내내는 걸로는 불가능하다. 작가는 오로지 자기의 개성으로만 승부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혹은 당대의 문화적 취향을 장악한다 하더라도, 그런 작가가 미래의 독자에게 냉대받는 경우는 번다한 일이었다. 왜냐하면 한때의 취향은 크게 보면 편협한 시류에 불과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울림의 글/소설읽기
2021. 2. 11. 14: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