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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교(정과리)의 문신공방

※ 아래 글은 제 54회 동인문학상 제 3회 독회에 대한 심사의견의 인터넷 용 원고로 작성된 것이다. 조선일보 홈페이지에서도 읽을 수 있다. 신문사의 양해를 얻어 블로그에 올린다. 겨울이 가고 봄이 왔다. 꽃샘 추위는 봄을 재촉하는 간지럼이었다. 이제 곧 아지랑이가 오를 것이다. 자연의 이치다. 한데 여기에서 시간을 빼보자. 겨울에서 봄으로 계절이 흐르지 않고, 겨울이 통째로 그냥 봄이다. 추위 속에 열탕이 끓고, 햇살이 냉동고다. 이런 구상을 한 사람들이 옛날부터 있었다. 그런 생각의 가장 충격적인 모습은 ‘아이 밴 노파’ 점토에서 보인다. 러시아의 비평가 미하일 바흐친은 이 테라코타를 두고 ‘신생아를 품은 죽음’이라고 풀이하고 ‘그로테스크 리얼리즘’이라고 불렀다. 노장 강석경의 문학적 열정이 이와 다..
울림의 글/소설읽기
2023. 3. 22. 21: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