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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교(정과리)의 문신공방
김승옥의 「서울 1964년 겨울」
순수 개인의 세계를 처음 그리다 「서울 1964년 겨울」이 오늘날에도 젊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는 이유는 무엇인가? 1960년대에 등장했을 때, 김승옥의 소설들은 모두가 화려했다. 그것들은 통째로 젊었고 한편 한편이 ‘감수성의 혁명’(유종호)이었다. 그로부터 거의 40년이 지난 지금, 대부분의 작품들은 연륜 속에서 썩 점잖아진 듯이 보인다. 이제 젊은 독자들이건 나이 든 독자들이건, 그의 소설들을 생생한 감각으로 읽기보다는 역사 속에 새겨진 한국인의 옛 경험으로, 혹은 지긋한 나이가 되어 되돌아보는 ‘젊은 날의 초상’으로 읽는다. 그 독서에도 당연히 생생함이 있으리라. 그러나 그 강렬함은 ‘의식적’이다. 어떤 거리를 독자의 뇌와 심장 속에서 더듬어 나가는 과정을 통해서 미련처럼, 안식처럼, 동경처럼 차오..
문신공방/문신공방 둘
2011. 8. 14. 10: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