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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교(정과리)의 문신공방
성귀수가 발레리의 "Le vent se lève!"를 "바람이 일어난다!"로 번역한 것(폴 발레리, 『바람이 일어난다! 살아야겠다!』, 성귀수 옮김, 아티초크 빈티지, 2016)은 의표를 찌르는 참신한 생각의 소산이다. 발레리의 이 시에 도전한 지금까지의 번역들은 모두 다음 문장 "Il faut tenter de vivre!"에 고심해 왔다. "Le vent se lève!"를 거의 자동적으로 "바람이 분다!"로 읽은 반면, 후자의 문장에 대해서는 그에 걸맞는 한국어 문장을 찾기가 어려웠기 때문이다. 특히 "tenter de"가 문제였다. "Il faut vivre!"라고 했다면, 간단히 "살아야한다!"로 번역하면 된다. 그러나 영어로 "try to"와 비슷한 뜻의 "tenter de"가 앞에 끼어들어감..
울림의 글/문학일반
2016. 9. 22. 0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