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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교(정과리)의 문신공방

※ 아래 글은 '동인문학상' 제 55회 다섯 번째 독회에 대한 결과로서의 독회평이다. 조선일보 홈페이지에서도 읽을 수 있다. 신문사의 양해를 얻어 블로그에 올린다. 최제훈의 소설에 익숙한 독자에게는 『블러디메리가 없는 세상』(문학과지성사, 2024.03)에서 거의 최제훈스럽지 않은 밋밋함을 보고 놀랄만하다. “이 사람이 나이를 먹었나?” 본래 매우 자극적인 말의 향신료를 듬뿍 칠한 추리적 재능이 번득였던 작가는 소재를 ‘사이파이’ 쪽으로 옮겨 가고 있는데, 그렇다고 전개되는 서사는 미래에 대한 씩씩한 도전도, 아니면 디스토피아적 세계에서 벌어지는 끔찍한 재앙적 사건들도 아니다. 한 가지 공통된 특징이 있다면 모든 것이 이미 결정되어 버렸다는 느낌 혹은 판단으로부터 비롯되는 무기력의 미립자들이 작품들의 바..
울림의 글/소설읽기
2024. 5. 29. 21: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