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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교(정과리)의 문신공방
김성중은 첫 창작집 『개그맨』으로 자신의 문학적 잠재력을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다. 우선, 아이디어를 가공하는 능력이 있다. 글로써 온갖 것이 말해진 시대에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놓는다는 건 사실 불가능하다. 내가 얼마 전 오늘의 한국 소설에 아이디어가 백출하고 있다고 쓴 것은, 그것이 이른바 현실적 구속력(소위 개연성)을 벗어나 자유롭게 뻗어나가고 있다는 뜻으로 쓴 것이지, 그 아이디어가 실은 다른 문화들 심지어 기존의 소설에서 이미 나왔던 것이라는 점을, 심지어, 그 참조된 텍스트의 아이디어조차도 또 다른 복제에 불과하다는 것을 부인한 것이 아니었다. 『개그맨』의 텍스트들도 그 복제의 흐름 속에서 벗어날 수 있는 건 아니다. 가령, 첫 두 소설은 주제 사라마구José de Sousa Saramago나 코..
울림의 글/소설읽기
2011. 10. 3. 1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