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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교(정과리)의 문신공방

※ 이 글은 '동인문학상' 2021년 1월 독회의 심사의견으로 나간 것이다. 조선일보사의 양해를 얻어 블로그에도 싣는다. 『복자에게』는 개인-사회의 연결선을 예각적으로 다듬었다는 점에서 돋보인다. 또한 이 작품을 통해 작가는 자신의 진화가 매우 가파른 상승곡선을 통해 진행되고 있음을 잘 보여주고 있다. 그는 오랜 습작의 결과로 보이는 유연한 문장과 재기있는 비유를 잘 배합함으로써 소설의 흐름을 자연스럼게 하고, 그 품격을 끌어올리고 있어서, 기초가 단단한 작가의 가능성에 대한 기대를 강화한다. 이 소설은 가난하게 자라 오로지 자신의 노력으로 성공한 인물의 일종의 ‘청결한’ 시선을 통해서 한국인들의 시민의식을 조감하는 것으로 시종한다. 그러한 조감으로부터 소설은 한국인의 의식이 여전히 종족 중심적 자기 환..
울림의 글/소설읽기
2021. 1. 8. 1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