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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기다림의 미학 (1)
정명교(정과리)의 문신공방
기다림의 미학이 정화의 미학과 합치다
※ 이 글은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에 접해, 매일경제 10월 11일자에 '한국문학 가뭄 끝 단비 … 한강 소설은 찢긴 역사 고스란히 불러내는 도정'이라는 제목으로 발표된 글이다.“가뭄 끝에 단비”라는 우리 속담이 이렇게 맞춤할 수가 없을 것이다. 그것도 곱으로 그렇다. 10일 저녁 스웨덴으로부터 날아온 소식은 혼탁한 정치판과 사고뭉치 SNS로 인해 더럽혀진 눈과 귀를 단김에 씻어주었다. 이 비는 청정수였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한국문학의 오랜 갈증을 마침내 해갈한 상쾌한 소나기였다. 노벨문학상이 문학의 최종 가치를 보장한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그건 문학 그 자체에 있지, 문학상에 있는 것이 아니다. 다만 오늘 확실히 새길 것은 한국문학이 오래도록 기다려온 이 낭보를 품에 안은 한강의 문학이 한국문학의 고유..
바람의 글
2024. 10. 16. 08: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