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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교(정과리)의 문신공방

※ 아래 글은, 제 53회 동인문학상 제 7차독회에서 후보작으로 선정된 작품에 대한 독회의견이다. 조선일보 홈페이지에서 볼 수가 있다. 신문사의 양해를 얻어 블로그에 싣는다. 조진주의 『살아남은 아이』(현대문학사, 2022.05)에서는 치밀한 구성이 돋보인다. 치밀하다는 것은 이야기의 전개에서, 헐거운 데가 없도록 사건들의 “관절”(이건 김태용의 소설에서 빌려 온 표현이다)들에 이음부를 단단히 죄어, 그 흐름을 빈틈없이 맞추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 1990년대 이후의 한국 장편소설이 종종 노출해 온 플롯의 부실함을 멋지게 극복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렇게 잘 짜여진 소설은 아주 반가운 현상이다. 기본적인 주제는 타자를 향한 무관심과 이용 욕망으로 미만한 ‘어른들의 사회’를 고발하는 아이들의 탈출 혹은 해결..
울림의 글/소설읽기
2022. 7. 20. 0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