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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교(정과리)의 문신공방
문신공방을 블로그에 올리며 본문
오늘부터 시간이 허락하는 대로 나의 짧은 글 모음집, '문신공방' 시리즈의 글들을 올리려고 한다.
내가 전하고자 하는 의미는 세 가지다.
첫째, 한국문학의 역사에 대한 사실보관 차원의 기록. 시절은 시방 문학을 점점 망각의 늪으로 몰아넣고 있다. 이에 대한 저항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둘째, 한국문학의 다양성 환기. 오늘의 한국문학과 다른 한국문학들이 있다는 걸 상기시키고자 한다.
셋째. 문학을 하는 이유에 대한 다각적인 암시. 감히 고백하자면, 짧은 글이든 긴 글이든, '문학을 왜 하는가', 라는 질문이 없이 글을 쓴 적이 없다. '문신공방'의 자질구레한 글들에도 당연히 그 고뇌가 흩뿌려져 깨알들처럼 박혀 있다. 문학이 고고학의 대상으로 변해가는 오늘의 추세에 맞서는 것은 문학이 지금, 이곳에서 살아 있어야 할 이유를 찾는 것이다. 독자들에게 나의 모색을 전달하고 싶다는 마음이 이 결정의 가장 중요한 원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