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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스탕스 드 살므 (콩스탕스 드 테스) (1767-1845) 본문

울림의 글/프랑스의 여성시

콩스탕스 드 살므 (콩스탕스 드 테스) (1767-1845)

비평쟁이 괴리 2023. 10. 1. 10:52

15세에 죽은 북치는 병정 바라[1]의 죽음에 대해

젊은 영웅, 네 나라의 희망이여,
의연히 태어나 영광에 싸였도다
그렇게 이루어지고 네 운명은 마감했다.
그리고 네 일몰이 네 여명을 뒤따랐단다.

어떤 분노가 치명적인 것이 되어
너에게 저의 살인무기를 치켜들었니 ?
저 살인자는 네가 아직 네 엄마의 뽀뽀를 
받고 있다는 걸 못 보았다는 거니 ?

아이고, 네 눈은 영원히 감겼구나.
은총의 신, 기쁨의 신, 사랑의 신이여, 눈물을 쏟아주시오.
이 아이는 저의 봄날에 쓰러졌다오.
이 아이는 영광과 무기밖에 경험한 게 없어요.

그러나 부당한 미련들은 그만 둡시다.
그가 말하지 않았나요 ? “나는 조국을 위해 죽는 거지요 ?”
프랑스 청년의 마음을 위해서는 그걸로 충분해요.
그리고 그의 죽음이 그의 삶을 보상한 거지요.
 

 

SUR LA MORT DU JEUNE TAMBOUR BARA ÂGÉ DE QUINZE ANS
-  CONSTANCE DE SALM (Constance de Théis)

 

Jeune héros, espoir de ton pays,
Brave’ naissant dont la gloire s’honore, 
C’en est donc fait, tes destins sont finis, 
Et ton couchant a suivi ton aurore !

Quel furieux, altéré de trépas,
Leva sur toi son arme meurtrière ?
Cet assassin ne te voyait-il pas,
Couvert encor des baisers de ta mère ?

Hélas ! ses yeux sont fermés pour toujours ; 
Grâces, Plaisirs, Amours, versez des larmes : 
Il tombe à peine au printemps de ses jours ;
II n’a connu que la gloire et les armes.

Mais refermons ces injustes regrets ;
N’a-t-il pas dit : «Je meurs pour la patrie » ? 
C’en est assez pour le coeur d’un Français, 
Et son trépas a compensé sa vie.



[1] Joseph Bara(1779-1793). 프랑스 혁명기 왕당파의 총에 죽은 혁명군의 소년 병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