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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의 새벽’_작업 방식과 원칙

비평쟁이 괴리 2020. 9. 10. 10:38

아래 글은, ‘언어의 새벽 하이퍼텍스트와 문학작업 방식과 원칙을 소개하는 글이었다.

 

이 작업의 방법과 원칙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방법

(1) 우선 김수영의 시구 “풀이 눕는다”를 화두로 삼아, 다섯 사람의 문인이 별도의 시구 혹은 글을 작성한다.

① 작성할 글의 분량은 문장 하나에서 200자 원고지 1매 사이로 한다.

② 다섯 문인의 글 안에는 “풀이 눕는다”의 일부 즉, 한 단어 혹은 음절 혹은 어절이 꼭 포함되어야 한다.

(2) 다섯 분이 써 준 글들을 화두로 삼아 각각 다섯 사람의 문인이 별도의 시구 혹은 글을 작성한다. (전부 25인 참가)

① 글의 분량은 (1)과 같음.

② 화두로 삼은 글의 일부가 꼭 포함되어야 한다는 원칙도 같음.

(3) 25인의 문인이 써 준 글들을 화두로 삼아 다시 각각 다섯 사람의 문인이 별도의 시구 혹은 글을 작성한다. (전부 125인 참가)

(4) 이렇게 해서 김수영의 시구를 포함하여 156 개의 글을 하이퍼텍스트의 방식으로 연결하여 조그만 언어의 숲을 구성한 다음, 이후에는 네티즌들이 자유롭게 참여하여 더 큰 언어의 숲을 만들어가도록 한다.

 

2. 원칙

(1) 155인의 문인 명단은 ‘2000년 새로운 예술의 해, 문학분과위원회’ 위원이 맡는다.

* 모든 문인을 포함시킬 수는 없습니다만, 나중에 네티즌 자유 참여 때 누구라도 동참하실 수 있습니다.

(2) 155인 문인의 배열(누구의 글에 누가 링크되는가의 문제)은 컴퓨터 프로그래밍에 의한 무작위 배열로 한다.

* 연배∙장르∙성별에 대한 고려가 일체 없습니다. 그래서, 신인과 원로가 마구 뒤섞이게 됩니다. 이 점을 해량해주시기 바랍니다.

(3) 네티즌의 자유 참여에는 공개성의 원칙을 도입한다.(즉, 참여할 네티즌은 자신의 신원을 분명히 밝혀야 합니다. 그것은 장난이나 욕설들에 의해 이 작업이 훼손당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입니다.)

 

이상과 같은 취지와 방법 및 원칙을 이해해 주시고, 이 작업에 동참해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