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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교(정과리)의 문신공방
‘언어의 새벽: 하이퍼텍스트와 문학’을 찾았다 본문
내가 문화관광부의 ‘2000년 새로운 예술의 해’ 사업의 하나로 ‘언어의 새벽 – 하이퍼텍스트와 문학’을 열었던 게 20년전의 일이다. 김수영의 「풀」에 나오는 시구 ‘풀이 눕는다’를 씨앗글로 삼아, 다른 시인들 그리고 일반 네티즌들이 이어 쓰도록 한 확산형 상호텍스트 넥트웍을 시도한 것이었는데, 이런 시도는 세계 최초의, 집단 창작형 하이퍼텍스트 실험이었을 것이다(그 이전에 ‘문장 이어쓰기’의 작업은 많이 있었지만, 확산형은 처음이었다.) 당시에는 꽤 화제가 되었었고 요즘도 가끔 그걸 다루는 논문들이 있는 듯한데, 나는 이 작업을 재개하고 싶어서 옛날 자료를 뒤졌다가 몽땅 잃어버린 걸 알고는 지독히 실망한 게 벌써 10여년 전이다. 그러다가 최근에 기본 자료들을 찾았다. 프로그래밍 소스, 당시에 입수한 시들, 참가 네티즌 명단, 공지문들 등등이 거의 남아 있었다. 그리고 2000년 4월 10일 시험적으로 열고, 4월 19일에 공식적으로 열었다는 것도 확인할 수 있었다.
이 기쁨을 블로그에서 나누고자 한다. 기본 콘셉, 몇 개의 공지문을 올릴 테니, 디지털 환경에서의 문학의 존재양식에 대해 관심이 있는 분들은 참조하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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