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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교(정과리)의 문신공방
1930년대, 미의식의 탄생 – 이태준과 황순원
지난 호들을 통해 1930년대에 행동과 관조의 분화가 일어났다는 얘기를 했다. 우리는 이 사건의 원인과 성격과 양태들을 동시에 이해해야 한다. 우선 이 사건의 근원에는 보편적인 것과 특수한 것이 동시에 있다. 특수한 원인이란 한반도의 현상에만 작용하는 원인을 가리킨다. 그 특수한 근원을 ‘3.1운동의 좌절’, 즉 독립선언의 실패에서 보았다. 보편적 원인은 모든 일에 공통적으로 개재하는 것이다. 어떤 현상의 탄생은 일정 시간이 지난 후 행동적 층위와 성찰적 층위, 좀 더 일반적인 용어로 바꾸어, 존재 층위와 의식 층위로 분화된다는 것이다1). 이 얘기를 하는 까닭은 특수한 원인이 자칫 이 분화를 부정적으로 인식케 할 수도 있다는 염려 때문이다. 오히려 이 분화는 성장의 표지이다. 이것은 부정적 상황을 극복..
시의 숲 속으로
2016. 9. 15. 03: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