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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교(정과리)의 문신공방
르네 비비앙Renée Vivien (1877-1909). 본명: 폴린느 마리 타른Pauline Mary Tarn
노래 박쥐의 비상, 음흉히, 불안한 눈길로, 기괴하게 헤어진 날개를 파닥거리며 오고, 가고, 횡행한다. 그대 찰나라도 느끼지 않았니 ? 허망한 고통에 푹 빠진 내 영혼이 미친듯이 달려드는 것을, 그대 아득한 입술을 향해. 뚜렷이 보이네 틈만 나면 너는 악덕을 범하는 기묘한 솜씨를 발휘하나니, 그리고 너는 욕망의 불을 지펴놓고는 뒤통수 치는 데는 귀신 같아, 재빨리도 몸을 빼는구나. 이불 냄새와 네 양장에 뿌린 향수가 뒤섞여 너의 매혹적인 금발은 엿같이 엉겨 칙칙해진단다. 너는 거짓과 꾸밈만을 좋아해. 달콤한 말들과 교태로 간지럼을 떠는구나. 너는 키스하면서 고개를 돌리고, 입술을 그저 스치기만 하지. 네 눈은 파리하게 빛나는 겨울별들 같아. 장례행렬이 우중충히 네 발자국을 따라다닌다네. 네 몸짓은 그림자..
울림의 글/프랑스의 여성시
2023. 11. 4. 19: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