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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교(정과리)의 문신공방
세실 페렝 Cécile Périn(1877-1959)
이제 많은 사람들이 보지 못하리 많은 사람들이 이제 빛이 파닥이는 걸 보지 못하리. 봄날 아침의 미묘한 광채도. 다정한 햇살이 앵초 꽃잎을 살짝 열어보지만, 헛되리. 나는 스무 살도 안 돼 죽은 젊은 영혼들을 생각하네. 운명이 겨우 삶의 맛을 본 저들을 어둠 속에 눕히네. 늙은이들과 여인들은 바라보리. 저 곱은 손들 안에서 사그러드는 불꽃을. 신성한 불길들이 꺼져가는 것도. 하지만 이들은 다시 살아나누나. 그러나 저 젊은이들은 더 이상 이 신비를 알아보지 못하리. 저 옛날에 기쁜 날에 그들을 사로잡았던 그것을. 태어나는 새싹들에 빛 줄기 하나만 놓일 때. 어린 나무에 꽃이 필 때거나, 푸른 하늘이 펼쳐질 때의 그 홀림을. 저들은 더 이상 감미로운 열락을 느끼지 못하리. 저 옛날 오직 아름다움만이 숨결을 ..
울림의 글/프랑스의 여성시
2023. 11. 12. 15: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