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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교(정과리)의 문신공방
안나 드 노아이유 Anna De Noailles(1876-1933)
깊은 삶 한 그루 인간의 나무로서 자연 속에 존재하는 것, 짙푸른 녹음처럼 저의 욕망을 펼치는 것, 그리고 고적한 밤에 그리고 천둥칠 때 만물의 수액이 제 손 안에서 흐르는 걸 느끼는 것 ! 사는 것, 얼굴 위로 햇살들을 받는 것, 이슬비와 눈물들에서 불붙은 소금을 마시는 것, 그리고 대기 속에 인간의 수증기를 뿜어내는 기쁨과 고통을 열렬히 맛보는 것 ! 생생한 마음으로 공기와 불과 피를 느끼는 것, 대지 위의 바람처럼 맴돌이 춤을 추는 것, — 현실에서 일어서서 신비에 몸 기울이는 것. 떠오르는 아침과 저무는 어스름이 되는 것. 버찌 색을 품은 자줏빛 저녁처럼 진홍빛 심장에 불길과 물이 흐르게 하는 것. 그리고 해맑은 아침해가 언덕에 걸리듯 주저앉은 세상 가두리에서 꿈꾸는 영혼을 가지는 것. 페르시안 ..
울림의 글/프랑스의 여성시
2023. 11. 2. 19: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