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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교(정과리)의 문신공방
엘레오노르 드 사브랑 (프랑수아즈 엘레오노르 드장 드 망빌) (1749-1827)
공포정치 속에서 딸과 헤어지고 만 엄마의 노래 내가 낳았으니, 내 새끼인 이 아름다운 장미나무. 기쁨은 너무나 짧았더라 ! 달아나야만 했어, 그리고 어쩌면 내가 살아있는 동안엔 영영 못 볼 수도 있어. 예쁜 장미나무, 태풍에게 넘겨줬네. 힘이 없었으니, 분노는 무장해제당했지. 광풍 아래 내 머리가 꺾이거나 또는 네 꽃들이 그리 되었구나. 내 기쁨, 내 자랑이었으며 내 근심, 내 행복이었으니. 내 기억 속에서 사라지지 못할 터. 너는 내 마음에 뿌리내렸으니. 비록 내가 악의 힘에 내몰려 나만을 구하는 데 정신 없었다고 네가 생각할지라도 나는 네 곁에서 피어난 장미만을 보았단다. 가시는 너에게서 멀찍히 떨어진 데에 있었지. 장미나무야, 네 이파리들을 소중히 건사해라. 늘 아름답고 늘 푸르르거라. 천둥이 물러..
울림의 글/프랑스의 여성시
2023. 7. 25. 1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