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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교(정과리)의 문신공방
카트린느 포지 CATHERINE POZZI (1882-1934)
성모께 드리는 기도 지고한 사랑이여, 제 말을 들어주소서. 제가 당신을 어디에서 맞이했는지 알지 못하고 그대의 처소가 어느 태양인지 알지 못하고 어느 옛날에 당신의 시계로 어느 때에 제가 당신을 사랑하였는지 모를 수도 있겠지만요. 제 기억을 꿰뚫고 계신 드높은 사랑이여 . 제 삶을 만들었던 화로 없는 불길이여, 어느 운명으로 저의 생애를 가로지르시고 어느 꿈결에 당신의 영광을 마주 보았는지 오 저의 안식처여… 언젠가 제가 길을 잃어버리고 무한 심연 속에서 갈라지는 날이 올지라도 무한히 제가 부숴져 저를 입혀준 오늘이 저를 배반하는 날이 올지라도 우주에 수천의 조각으로 몸이 찢겨 나가도 수많은 순간들에도 다시 합치지 못한다 해도 하늘에 뿌려진 한 줌 재에서 잡티 털어낸 허무에 이르기까지 당신은 어느 낯선 ..
울림의 글/프랑스의 여성시
2023. 11. 16. 05: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