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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교(정과리)의 문신공방
제 18회 (2013년) 이한열 문학상 시 부문 심사평
한국 사람들은 대체로 시적인 감성이 풍부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시를 만들어내는 능력까지 함께 갖춘 건 아니다. 좋은 시의 수준에 다가가려면 시적 충동을 조직적으로 다스리는 훈련이 필요하다. 언어의 적확한 구사, 감정의 조절, 도식적인 비유를 뛰어넘는 연습, 상투적이지 않은 표현들의 개발, 절제된 수사 등이 그런 훈련의 필수과목들이다. 그 중에서도 감정을 적절히 조절하여 감각적 표현으로 치환하는 건 초입에 놓인 가장 어려운 관문이다. 김규일, 김동현, 김세종, 김현지, 서자헌, 승형수, 최덕천, 최종수, 한재환의 투고작들은 시적 감각의 구비를 증명하고 있다. 다만 그 감각을 꾸준히 유지하면서 한 편의 시를 완성하려면 오랜 투자가 필요할 것이다. 박민혁, 박연빈, 백지원, 서종욱, 서지혜, 염선호, 우재영, ..
심사평, 추천사 등
2022. 12. 5. 08: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