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cent Posts
Recent Comments
목록피로 (1)
정명교(정과리)의 문신공방
루이스 콜레 Louise Colet (1786-1859)
피로 말로 꺼낼 수 없는 불편한 마음으로 이 긴 날들을 보내니, 죽음의 무거운 잠에 들고 싶어라. 이 불안의 날들에, 산다는 것이 마음과 몸 위를 짓누르는구나. 이럴 땐 달콤한 생각을 찾지만 헛된 짓. 웃음 터뜨리는 영상도, 비옥한 추억도. 마음은 한 순간 일어나 투쟁하나, 곧 찌그러져 추락하누나 저의 깊은 권태 아래로 이럴 땐 매혹적인 어떤 것도, 사랑했던 어떤 것도, 각성된 눈에는 그저 눈속임의 광채일 뿐, 그리고 꿈꾸었던 행복이, 설혹 올지라도 우리의 무감각을 이기지 못하리. 소네트 언제나 솔직함을 신주 모시듯 지켜왔는데 모든 고결하고 순수한 감정을 믿고, 고통을 감내하지만 거지가 적선을 구걸하듯, 소망 하나를 갈망하며 이따금 그걸 받으면, 그걸로 오래도록 기운내노니. 그리곤 이 경박한 세상에서도 ..
울림의 글/프랑스의 여성시
2023. 10. 13. 1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