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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교(정과리)의 문신공방
자기를 알고자 하는 마음의 행려는 굽이가 많더라
자기를 알고자 하는 마음의 행려는 굽이가 많더라 - 이상의 「거울」을 중심으로 지난 호에, 자아의 인식은 타자의 인식과 동시적이며, 자아와 타자 사이에는 자유의 충돌이 있다고 말했다. 그렇기 때문에 타자는 일방적으로 전유되지도 않으며 타자에게 맹목적으로 의존할 수도 없다. 타자의 근본적 특성은 ‘낯설음’이다. 이 낯설음을 잊을 때 이상한 착각과 환상에 빠지게 된다. 서정시를 “세계의 자아화”로 규정해 온 거의 반세기 동안의 관행도 그 착각과 환상에 해당한다. 이 문제를 차근차근히 살펴보자(지난 호에는 원문 그대로 인용했다가 조판상의 문제가 발생하였다. 이번부터는 현대표준어로 변형한 형태로 읽어 보겠다.) 거울속에는소리가없소 저렇게까지조용한세상은참없을것이오 거울속에도내게귀가있소 내말을못알아듣는딱한귀가두개나..
시의 숲 속으로
2015. 9. 5. 1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