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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교(정과리)의 문신공방
2000년『현대문학』‘현장비평가가 뽑은 올해의 시’ 해설
* 고재종의 「장엄」 서정의 극점을 비추는 시다. 극점이 보인다는 것은 서정의 표준이 아니라는 뜻도 된다. 서정을 세계의 자아화라는 말로 요약한다면, 이 시는 그 자아화의 끝에서 문득 자아의 소멸을 겪는다. 그 충만과 소멸 사이의 긴장을 장엄이라고 말할 수 있다. ※ '서정=세계의 자아화'라는 상투적인 규정이 매우 그릇된 것이라는 견해를 글로 만든 적이 있다. 이에 대해서는 다음을 참조하길 바란다: 「‘서정’을 규정하는 이 땅의 희극에 대해서: ‘한국적 문학 장르’ 규정 재고 一‘세계의 자아화’라는 허구 혹은 ‘보편적 자아’의 끈질김」, 『‘한국적 서정’이라는 환을 좇아서』(2020). 이 견해에 근거하면, 「장엄」은 차라리 '서정의 근본'에 육박했다고 해야 하리라. * 김영승의 「瀕死의 聖者」 김영승은..
심사평, 추천사 등
2022. 12. 8. 08: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