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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교(정과리)의 문신공방
2009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소설 부문 심사평
예심을 거쳐 올라 온 열 편의 소설은 대체로 구성이 안정되었고 제가끔 독특한 문체를 보여주었다. 한국 소설의 기초가 매우 탄탄하다는 사실의 증거로 여겨도 좋으리라. 박하의 「오션 파라다이스」, 오윤서의 「그 섬에서 무슨 일이 있었을까」, 이동욱의 「여우의 빛」이 마지막까지 논의되었다. 「오션 파라다이스」는 ‘바다 이야기’라는 투기성 오락에 중독된 사람의 시시각각으로 돌변하는 정신적 상황을 생활상의 궁핍에 비추어 그 절박함과 그 비루함을 동시에 임계점까지 끌고 간 작품이다. 「그 섬에서 무슨 일이 있었을까」는 배가 끊긴 섬에 남겨진 여인과 두 등대지기 사이에 조성된 관계의 미묘한 심리적 긴장과 그것을 미리 판단해 버린 여인의 불행한 파국을 재치있게 연결시킴으로써 생각하는 동물로서의 인간의 어리석음을 일깨운..
심사평, 추천사 등
2022. 12. 8. 0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