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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교(정과리)의 문신공방
2010년 '현대시 작품상' 심사평
순박한 격정의 개가 한국 땅에 시인은 밤바다의 별들처럼 많지만 시에 온 생을 바치는 시인은 쉽게 눈에 띄지 않는다. 배한봉 시인은 그런 드문 시인 중의 하나이다. 그는 오랫동안 외롭게 묵묵히, 그러나 열정적인 도취의 상태에서, 시를 써왔다. 때문에 그의 어느 시를 읽어 보든, 시에 대한 ‘순박한 격정’이 진솔히 배어 있는 걸 느낄 수 있다. 오늘 검토된 시들에서도 우리는, 현실에서는 후다닥 지나가버린 봄내음과도 같은 신생의 씩씩한 기운이 줄기차게 피어오르고 있음을 느끼는 것이다. 「새는 언제나 맨발이다」의 제목이 그대로 암시하듯, 저 맨발의 새로운 생이 ‘언제나’ 종횡하는 게 배한봉의 시인 것이다. 그런데 저 맨발의 힘은 어디에서 솟아나는 것일까? 그것은 세상의 어둠의 무게가 압도적인 만큼 불가해한 비밀..
심사평, 추천사 등
2022. 12. 8. 0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