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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교(정과리)의 문신공방
풍경 속에 난 길 - 박목월
박목월(1917-1978)은 1939년 9월부터 1940년 9월까지 문장(文章)지에 5편의 시를 발표함으로써 시인이 된다. “북에 소월이 있다면 남에 목월이 있다”는 찬사와 함께 화려한 출발을 한 그의 시적 이력은 그러나 곧 심각한 정치적 장애에 부닥치게 된다. 그가 등단한 시기는 2차 세계 대전이 발발하기 직전이었고, 따라서 일제의 탄압이 극에 달하던 때였다. 일제는 모든 시인·작가들에게 황민화정책을 옹호하는 작품을 쓸 것을 강요하고 한국의 시인들은 그 요구에 부응하여 친일 어용시인으로 전락하거나 아니면 침묵을 해야하는 양자택일의 기로에 서게 된다. 박목월은 그 두개의 선택을 모두 거부한다. 그는 그와 거의 같은 시기에 문장지를 통해 등단한 조지훈·박두진과 함께 ‘발표를 고려하지 않는’ 시쓰기에..
문신공방/문신공방 둘
2023. 12. 25. 2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