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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교(정과리)의 문신공방
제 18회 (2013년) 이한열 문학상 소설 부문 심사평
김상균, 김태우, 성시룡, 신상철, 안상원, 양재기, 오주훈, 이석형, 이재익, 이준혁은 이야기를 끌고 나가는 힘이 있음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문장이 부정확하거나 신변잡기에 머물거나 구성의 비례가 불균형을 이루거나 사건이 억지스러운 결점들을 극복해야 할 것이다. 송다금의 「기억을 잃은 세상」은 과학소설의 형식을 통해 기억 조작의 욕망을 보편 심리의 차원에서부터 사회적 범죄의 차원에까지 넓은 스펙트럼 위에 조명하였다. 하지만 핵심 사건 둘의 관계가 그럴듯하지 못해 실감을 떨어뜨렸다. 김동규의 「모든 것의 붕괴」는 청소년 마약을 다룬 소설이다. 마약으로 인해 벌어진 엽기적인 사고의 과정을 아주 생생하게 묘사하였다. 과장된 인물들의 태도 및 행위가 사회 비판보다는 흥미를 자극하는 성격이 짙은 게 흠이었다. 김..
심사평, 추천사 등
2022. 12. 5. 08:34